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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예장 합동교단, 해(害) 총회 이유로 홍재철 목사 등 제명 키로
이탈 총회 이끌며 타교단과 통합 주도 등 사유 들어
2017년 11월 13일 (월) 03:41:55 크리스챤월드모니터 webmaster@cwmonitor.com
   
사단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총회장 김정환 목사)이 홍재철 목사 등 일부 회원들에 대해 해(害)총회 사유를 들어 제명 등의 징계를 결정했다.

공식적인 절차없이 무단으로 총회를 이탈 한 뒤 합동보수총회와의 통합에 참여한 것이 사유가 됐다. 그러나 홍 목사측은 이에 대해 ‘관계없는 일’ 정도로 치부하며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합동교단은 9일 긴급임원회를 열고 해 총회 행위에 참여한 교회와 목회자들에 대해 총회 헌법에 따라 제명 등의 징계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교단을 이탈해 합동보수총회에 합류한 인사들의 경우 회원권 제한 및 박탈, 제명 등의 징계가 내려졌으며, 직전 총회장이었던 홍재철 목사도 최고 수위의 징계인 제명 처리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합동교단 임원회는 “직전 총회장 홍재철 목사는 본인이 시무하였고 원로목사로 추대되었던 부천 경서교회서 지난 8일 교단을 이탈한 모임을 이끌며 예장합동보수총회와 통합을 추진하고 총회장에 취임했다”면서 “이러한 행위는 해 총회에 해당되는 것으로 총회 헌법에 의거 회원권 제한과 제명을 징계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임원회는 또 “홍 목사는 지난 4일 용산 소재 자신의 건물에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현판과 신학교, 솔로몬교회라는 간판을 내걸었다”면서 “이는 홍재철 목사 본인이 3년간 본 교단 총회장을 역임하고 지난 9월 본 교단 정기총회 회의장에서 퇴임 인사한 내용과 배치되는 행위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홍 목사는 지난 9월 18일 합동교단 정기총회에서 퇴임 인사만을 전한 뒤 곧바로 따로 개최한 이탈자 총회에 와서 다시 인사하며 “지금은 분열상황으로 안타까운 처지에 있지만 원 교단 총회와 훗날 반드시 통합하기를 노력하자”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불과 2개월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말을 바꾸며 원 총회가 아닌 합동보수총회와 통합에 참여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워 보이며 합동교단측에서 볼 때 비난의 소지로 충분해 보인다. 더군다나 합동교단측의 주장으로는 홍 목사 등은 교단탈퇴 절차도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밟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합동교단은 8일 진행된 합동보수총회와의 통합 총회(연합 감사예배) 총회장 취임에 대해서도 “사전에 짜여진 각본”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임원 선출이 진행되기 이전, 즉 총회가 개최되기 이전에 인쇄된 순서지에 홍 목사가 ‘총회장’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김정환 총회장은 “모든 행위가 사전에 짜여진 각본에 의한 것”이라면서 “총회 4일 전에 이미 용산의 자신의 건물에 총회, 신학교, 교회 간판을 내걸었고. 통합총회에 사용한 순서지의 폐회예배순서에 이미 총회장으로 인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이 증거”라고 뒷받침했다.

그러면서 “홍재철 목사는 교단 탈퇴의 정식 절차도 밟지 않고 탈퇴하지 않은 신분으로 이탈자들을 이끌며 타교단과 통합하는 등 해 교단 행위을 한 점은 제명 사유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합동보수총회와 통합하며 교단의 총회장으로 재기한 홍재철 목사의 이같은 행보는 내년 1월에 치러지는 한기총 차기 대표회장 선거와 무관치 않다는 추측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홍 목사는 지난 2013년 자신이 시무하던 경서교회에서 원로목사로 추대된 바 있다. 현재는 원로목사직을 사임하고 담임 목회직 시무를 함께하는 동사(同事)목사로 돌아왔지만, 한기총 정관은 원로목사 추대자에 대해 대표회장 출마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만일 홍 목사가 일부의 전망처럼 한기총 대표회장직에 도전한다 하더라도 원로목사 이력 및 이번 합동교단의 제명처리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향후 추이를 계속해서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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