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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물가상승률 부진 '동병상련'···양적완화 앞두고 막판 고심
2017년 10월 12일 (목) 14:38:10 박상주 기자 sangjooo@newsis.com
   
▲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최근 몇 달 동안 나타나고 있는 물가상승률의 저조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옐런 의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the National Association for Business Economics, NABE) 연설에서 연준은 여전히 연간 물가상승률 2%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지니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옐런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2%에 이를 때까지 통화정책을 미루는 것은 경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이 양적완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가운데 양쪽 모두 물가상승률 부진으로 동병상련의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시지간) 각각 미국과 유럽의 지지부진한 물가상승률 문제를 지적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모두 양적완화를 앞두고 있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 물가상승률 때문에 막판 우려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위원들은 금리인상을 하기 위해서는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 가까이 움직여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연준은 지난달 20일 FOMC 회의를 마친 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양적완화 프로그램 축소를 시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연준은 기준금리는 현재의 1.00~1.25%로 동결했지만 10월부터 4조5000억 달러(약 5089조억원) 규모인 대차대조표를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물가 상승률이 2%에 미치지 못하지만 예정대로 연내 금리인상을 실시할 방침도 시사했다.

 FT는 이제 연준이 직면한 문제는 부진한 물가상승률을 무릅쓰고 금리인상을 할 것이냐의 여부라고 지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12월 12~13일 열리는 FOMC 회의를 통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연준은 물가승상률 부진에 대한 우려를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달성하기까지는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일자리 시장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실업률은 완전고용 수준인 4.2%를 나타냈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은 2012년 이래 2%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8월 전년대비 물가상승률은 1.3%에 그쳤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9월 FOMC 회의를 마친 뒤 “연준의 인플레이션 평가를 둘러싸고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 물가상승률에 대한 하방압력이 예상밖으로 완고하게 지속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9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부진한 물가상승률 대책을 둘러싸고 분분하게 의견이 갈렸지만 뚜렷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물가상승률의 중기적 전망이 대체적으로 변함없이 유지될 경우 올해 안에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였다.

 그러나 일부 위원들은 지지부진한 물가상승률은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라 보다 지속적으로 전개될 수 있는 문제일 수 있다는 우려를 개진했다. 이들은 물가상승률이 상승 기조를 보이지 않는다면 추가 금리 인상을 유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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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AP/뉴시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0일(현지시간) 금리 인상에 이어 자산축소를 발표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도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Tapering)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지난 3월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7.09.21

일부 위원들은 기술혁신 등의 요인으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오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심지어 물가상승률이 현재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다른 위원들은 현재 완전고용 수준의 실업률로 볼 때 물가상승률이 급등할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통화긴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개진했다.

 WSJ의 보도에 따르면 피터 프랫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11일 뉴욕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WB) 회의에서 ECB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축소)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프랫 수석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회복세는 견조하다. 그러나 물가상승률 흐름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고 말했다. 그는 양적완화는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되 기간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유지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IMF는 이번 주에 발간된 보고서에서 ECB와 다른 중앙은행들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근접했다는 확실한 신호가 있을 때까진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테이퍼링 계획에 대해 이달 말로 예정된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구체화할 예정이다. 월 600억 유로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12월까지 가동되지만, 내년에도 가동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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