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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상념
2017년 08월 10일 (목) 11:48:24 勁草 한숭홍 박사(장신대 명예교수) verehomo@hanmail.net
   
▲ 한숭홍박사










언제부턴가 여름이 제정신이 아니다
봄 중턱부터 더위로 봄을 밀어내고
가을꼬릴 잘라 겨울턱밑에 붙이며
연중반년을 여름으로 늘리더니
가뭄, 우박, 홍수, 폭염 등으로
농심을 태우고
밤에는 열대야로
사람들을 괴롭히며
여름은 점점 폭군이 되어간다

전기요금 폭탄의 공포는
비지땀이 흘러도 선풍기조차
돌리기 쉽지 않은 서민들에겐
여름마다 겪는 육신적 고문
이에 열대야의 괴롭힘까지

폭염 땐 풀잎 흔들며 오는 바람도
열기로 달아오른 온풍이어니
여름나기 힘에 부친 이들에겐
개울에서 멱 감으며 물놀이하던
어릴 적 여름이 꿈같기만 하겠지

동화 속 마을 같던 고향
이제는 아파트 군락이 되어
옛 정취를 찾을 수 없으니
추억으로만 되새겨보곤 하겠군

열대야에 잠 설치며 상념에 잠겨
몸 뒤척이다 창밖을 보니
동틀 때는 아직 멀었는데
여명 전 희뿌연 날 밝음이
나무며 숲의 형태와 색깔을
선명하게 드러내주어
눈에 잡혀 뚜렷하네

폐지 줍던 할머니 길에 쓰러져 숨지고
밭일하던 노인 열사병으로 숨 거두고
신병도 훈련 중 사망했다는
가슴 아려오는 소식들
오늘도 가마솥더위라는데
이 여름의 짓궂은 심술은
얼마나 많은 희생을 요구한 후에야
끝을 내려나

이젠 사람살이 물신 나던
여름나기 옛 풍습도
설화로 전해져
작가들의 작품에서나
추상적 환상으로 그려볼 수 있으려나

여름이여!
이젠 자네도 인간 친화적이 되어보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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