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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긴장하는 재계에 어떤 제스쳐 취할까
2017년 07월 27일 (목) 16:12:00 홍지은 기자 rediu@newsis.com
   
▲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재수사 언급에 대해 재계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으로 SK, 롯데 건물이 보이고 있다.
27일부터 양 이틀에 거쳐 진행되는 청와대와 재계와의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이 어떤 제스쳐를 취할지 주목된다. 특히 최근 당정이 초대기업과 초고소득자에 대한 증세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계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경제정책 윤곽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재계의 긴장감은 더해가고 있다. 특히 최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전환, 법인세와 최저임금 인상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게다가 '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김상조 교수가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되면서 후계 작업이 진행되는 그룹사들은 더욱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이날 초청된 기업 15곳 중 중견기업 오뚜기가 첫날 간담회 명단에 포함된 것도 대기업에 대한 문 대통령의 무언의 메시지가 아니냐는 관측이다. 오뚜기 그룹은 전체 사원 중 정규직 비율이 98.84%로 착한 기업으로 불려온 대표적 기업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열린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 합동브리핑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나 재정전략회의에서 (명목세율 인상여부) 문제가 제기되면서 여당 쪽 요구도 강하게 있었고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법인세와 소득세를 포함한 명목세율 인상 문제를 검토하고 있으며 다음 달 2일 이를 포함한 세제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초고소득층 증세를 사실상 공식화한 셈이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26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틀간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의 첫 간담회 이뤄지는데 이 자리에서 법인세 인상 등 증세 논의의 시작점이 돼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기업인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이 어떤 당근과 채찍을 던지며 재계를 설득할지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특히 후보 시절부터 '일자리 대통령'을 자청해온 문 대통령에게 간담회에서 만들어질 재계와의 관계는 향후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순탄 여부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는 모양새다. 문 대통령이 직접 '맥주 회동'을 제안하면서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로 대화를 이끌어 나갈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홍장표 경제수석은 26일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상춘재 앞마당에서 맥주잔을 부딪히는 것으로 시작해 실내로 자리를 옮겨 대화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며 "이번 간담회는 과거의 형식적인 회의 방식에서 완전히 탈피해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 회동에서 다뤄질 내용은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일 것"이라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나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된 내용들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직접 이틀에 나눠서 하자고 제안했다. 그래야만 실질적인 내용을 토론할 수 있다고 했다"며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그에 따라야만 했던 과거 정부와는 달리 이번 정부는 다르다는 모습을 확실히 보여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간담회가 첫 만남인 만큼 큰 성과 없이 원론적이고 화두만 공유하는 상견례 형태의 자리로 끝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국정농단 과정에서 연루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과 같은 잘못된 정경유착의 전례가 있었던 만큼 정부와 재계가 서로 조심하는 분위기로 흘러갈 수도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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