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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한교총 출범, 즉각 중단하라” 촉구
2017년 07월 07일 (금) 16:13:38 크리스챤월드모니터 webmaster@cwmonitor.com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교연)이 한국교회총연합회(이하 한교총)출범과 관련, 성명을 통해 “출범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교연은 지난 1일 성명을 발표하고 “한교총의 출범은 한국교회의 하나됨을 열망해 온 1천만 성도들의 뜨거운 기도와 성원에 찬물을 끼얹는 무책임하고 독단적 행위”라면서 “한국교회 분열을 야기하는 한교총 출범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한교총이 실질적인 한국교회의 제4의 연합기구라는 주장과 함께 분열 우려에 따른 것이다.

한교총은 성명에서 “지난 1월 출범식을 가진 한교총은 교단장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교단의 현직 총회장들이 본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통합을 통해 한국교회를 하나로 만든다는 목표로 활동해 왔다”면서 “그러나 본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간의 통합작업이 상대측의 대표회장 직무정지 사태로 인해 잠정 중단된 상황에서 또다시 제4의 단체를 공식 출범시키겠다는 시도는 한국교회의 통합을 저해하는 매우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한교총은 그동안 제4의 연합단체로 갈 것이라는 교계의 비판적 여론에 대해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수차례 부인하면서 본회와 한기총의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고 지적한뒤 “그런데 이제 와서 자신들 스스로가 기구화를 통한 세력화의 전면에 나서려는 저의가 무엇인가”라고 묻고 “혹여 지금 한기총이 대표회장 직무정지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을 오히려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공고히 할 호기로 착각한 것은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또 “한교총을 주도하고 있는 일부 인사들의 독선적 행보의 저변에는 앞으로 몇 개 교단이 참여할지 알 수 없는 유동적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입버릇처럼 자신들이 한국교회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식으로 공언해 온 데서 보듯이 헛된 우월감과 오만이 깔려 있다”고 비난한 뒤 “그러나 교회 일치와 연합운동은 다수가 소수를 배려, 양보하고 상호 존중하면서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면서 “일부 대교단이 좌지우지하는 구도로 연합기관의 새판짜기가 이루어질 경우 한국교회는 영원히 하나가 될 수 없으며, 일부 대교단이 힘의 우위를 내세워 연합운동을 주도할 경우 한국교회 통합작업은 연합이 아닌 새로운 분열의 단초가 되고 말 것이다”고 경고했다.

성명은 또 참여 교단장들을 향해서도 “장로교 9월 총회를 앞둔 시점에서 임기말에 있는 교단장들이 한국교회 하나됨의 열망을 외면한 채 아무런 명분도 없는 새로운 연합단체 결성을 서두르는 것은 소속 교단에서 위임한 교단장의 권한을 크게 벗어난 행위로 한국교회 전체의 뜻에 위배될 뿐 아니라 자칫 해당 교단의 역사와 명예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길 수 있는 중대한 사안임을 명심하고 자중자애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더불어 “작금에 동성애문제, 종교인과세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온 힘을 모아야 할 중요한 시기에 기존 기구의 통합을 제쳐놓고 한교총이라는 새로운 단체가 출범하는 것이 이미 대사회 대정부적으로 한국기독교의 또 다른 분열로 인식되고 있는 이 참담한 현실에 대해 과연 누가 책임질 것이며, 누가 뒷감당하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교연은 그러면서 한기총이 8월에 임시총회를 열어 새로운 대표회장을 선출하고 조직을 갖추는 즉시 양 기관 통합을 위한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뜻도 밝혔다.

성명은 “본 한국교회연합은 한기총이 8월에 임시총회를 열어 새로운 대표회장을 선출하고 조직을 갖추는 즉시 양 기관 통합을 위한 작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면서 “만일 상대방의 여건이 불충하여 양 기관 통합을 위한 작업이 한국교회 전체가 바라는 대로 추진되지 못하는 상황이 초래될 경우, 본 한국교회연합은 본회에 소속하지 않은 교단들과 함께 하기 위해 그 어떤 기득권에도 연연하지 않고, 한국교회를 하나로 통합하는 일에 앞장설 것임을 다시한번 천명하는 바이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22개 주요교단들의 모임인 교단장회의는 3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오는 17일 연동교회에서 열리는 한교총 창립총회를 만장일치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앞서 지난 1일 모임에선 창립총회 준비위원장으로 대신(백석)이종승 목사를 추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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