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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와 교회
2017년 05월 30일 (화) 11:33:11 크리스챤월드모니터 webmaster@cwmonitor.com
새 정부가 들어서며 온 나라가 변화와 기대감으로 활력이 넘쳐나고 있다. 한국교회 역시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이를 계기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활기를 되찾기를 바라지만 생각만큼 기대감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 한국사회는 그동안 무능하고 불의한 정권의 심판을 민심이 주가 되어 뒤바꾸며 새로운 정부의 탄생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도리어 불의한 정권의 편에서 정권을 옹호하고 국민들의 뜻과는 벗어난 행보를 보이며 국민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태극기 집회를 지원하고 구 정권의 재집권 유지를 돕기 위해 대선에서도 특정 후보를 지지하며 허락없이 기독교 전체의 이름을 도용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독교인들과 국민들은 촛불 정신을 통해 정의를 외치고 지켜내며 새로운 정부의 탄생을 만드는데 큰 공을 더하며 마침내 정의를 이뤄냈다. 그러나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자 기독교는 또다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교회 모 지도자급 인사 몇몇은 자신들이 새 정부의 승리에 일등 공신이라며 새 정부의 캠프에 소위 자리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갑작스레 선거를 치르게 돼 인수위의 정식 출범도 없이 분주한 새 정부를 돕기는커녕, 자리를 구걸하고 나선 모습은 같은 기독교인으로서도 부끄럽기 그지없다. 더군다나 본인들이 얼마나 정권창출에 기여를 했는지 몰라도 공을 내세우며 자리를 내놓으라 떼쓰는 건 신앙적 기독교인의 모습이 아니다. 무엇보다 기독인으로서 지상 최대의 선교 과제를 저버리고 세속적 권력과 자리를 탐하는 모습은 주의 종으로서 부끄러움을 넘어 죄악에 해당한다 할 수 있겠다.

목회자라 하면 더군다나 지도자급의 목회자라 하면 그리스도 신앙의 가치를 세상에 널리 전하고 이를 실현토록하며 교회의 발전과 복음선교의 과제를 위한 사명을 완수할 것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된다. 그럼에도 사명을 쉽게 저버리고 세속적 욕심에 집착하는 모습은 그리스도 신앙인의 모습이 아니며 교회를 이끄는 지도자의 모습도 결코 아니다. 한국교회는 새로운 정부와 함께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있다. 성경적 진리를 왜곡하는 동성애 문제라든가, 할랄문화 유입 등을 타고 들어오는 이슬람 세력, 인권가치의 성장에 따른 선교를 막는 차별금지법 등이 그러하며 가까이는 종교인 과세 문제 등 새 정부와 정책과 함께 조율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

이는 하나같이 성경적 가치와 그리스도 신앙의 유지에 쉽지 않은 현안들로 새 정부의 정책 설정 과정에서 교회의 목소리를 반영하는데 한국교회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하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영예를 위해 한국교회 전체의 사명을 저버리고 세속적 욕심에 집착하는 모습은 신앙을 버리겠다는 것과 같으며 예수그리스도앞에 크나 큰 죄악이 아닐 수 없다. 한국교회는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그리스도 신앙의 가치를 실현하고 교회의 사명을 이룰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권이 바뀌고 정책이 변화하면 그에 따라 교회에 대한 정부의 시선 역시 변화하기 마련이다.

특히나 새 정부는 진보성향의 정권으로 보수적 가치가 강한 한국교회의 정서에 비춰보면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교회는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더욱 관심있게 바라보고 정부의 정책으로 교회와 신앙의 가치가 위협받지 않도록 미리 대비하는 자세를 가지면 좋겠다. 교회의 위상과 성장이 좀처럼 정체에 머물고 있는 이 때, 새 정부의 새로운 정책으로 교회가 흔들리고 위기를 맞게 되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교회는 새 정부의 새로운 출발과 함께 이를 계기로 구태를 벗고 일신하여 시대의 요구에 걸맞는 새로운 교회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교회성장의 정체에는 교회가 시대를 읽지 못하고 구태를 답습한 결과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교회가 젊은이들의 외면을 받는 데에는 이러한 교회의 구태적 모습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쪼록 한국교회는 새 정부의 출범에 맞춰 정부의 변화된 정책에서 기독교 신앙이 위협받지 않도록 준비하고 구태를 벗고 새로운 변화도 이뤄가며 성장과 활력있는 교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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