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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언더우드 국제심포지엄 열린다
2017년 05월 17일 (수) 11:28:45 크리스챤월드모니터 webmaster@cwmonitor.com
   
▲ 새문안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과 새문안교회 창립 130주년을 기념해 제10회 언더우드 국제심포지엄 ‘아드 폰테스(Ad Fontes), 근원에서 새롭게’를 오는 5월 27일(토)과 28일(주일) 이틀 동안 광화문에 있는 새문안교회 언더우드교육관에서 거행한다.(사진은 지난해 열린 언더우드국제심포지엄)
500년 전 어두운 중세 사회를 정의의 빛으로 밝힌 초기 종교 개혁가들의 구호와 정신을 통해 개혁의 본질과 의미를 되새겨보는 논의의 장이 열린다. 한국 기독교의 ‘어머니교회’로 불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문안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과 새문안교회 창립 130주년을 기념해 제10회 언더우드 국제심포지엄 ‘아드 폰테스(Ad Fontes), 근원에서 새롭게’를 오는 5월 27일(토)과 28일(주일) 이틀 동안 광화문에 있는 새문안교회 언더우드교육관에서 거행한다.                               

16세기 초반, 중세 교회의 타락에 맞서 시대의 횃불이 된 이들이 종교 개혁가들이다. 1517년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는 95개조 반박문을 게시하며 개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어 스위스 종교 개혁의 선구자, 울리히 츠빙글리(Ulrich Zwingli, 1484~1531)는 스위스 북부 독일어권을 중심으로 개혁 교회를 태동하며 종교개혁의 씨앗을 뿌렸다. 장 칼뱅(Jean Calvin, 1509~1564)은 프로테스탄트 정신을 전 유럽으로 확산하며 종교개혁의 방점을 찍었다. 이와 같은 개혁의 토대 위에 오늘날 개신교 역사가 시작됐다.

당대 종교개혁의 거장들이 공통적으로 외친 구호가 바로, ‘아드 폰테스(Ad Fontes)’였다. 우리말로, ‘근원에서 새롭게’. 다시 말해, 본질로 돌아가자는 의미이다. 혼돈의 시대에서 종교 개혁가들은 ‘아드 폰테스’ 정신을 가슴 속에 새기며,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깊은 원천으로 돌아가자고 외쳤고, 개혁의 기치를 마련했다. 특히, 루터와 츠빙글리, 칼뱅은 설교와 성례(세례와 성만찬)에 주목했다. 진실한 설교와 성례 위에 교회가 재편되기를 권장했고, 이 두 가지가 종교 개혁의 영감을 주는 근원이라고 믿었다.

이번 제10회 언더우드 국제 심포지엄에서 종교개혁 당시의 구호를 심포지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유는 21세기에도 진정한 개혁은 오직 성경과 말씀으로 돌아가는 기본에서 시작되며,  칼뱅이 강조한 설교와 세례, 성찬의 재발견이 바로 교회를 쇄신하는 저력이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개혁을 필요로 하는 한국 사회와 한국 교회가 우리 시대 종교개혁의 의미를 재음미하고 세상을 향하는 교회의 시대적 사명과 비전을 모색하자는 취지인 것이다. 특히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 그리고 새문안교회 창립 13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아드 폰테스’ 정신에 의거한 심포지엄 특강의 주제는 ‘교회와 세상을 새롭게 하는 진실한 설교와 성례(Faith Sermons and Sacraments in the Renewal of the Church and the World)’이다. 설교와 성례 연구의 세계적 귄위자인 그렉 A. 마스트(Gregg A. Mast) 뉴브런스윅 신학교 총장 겸 목사가 대표강사로 나서, 이틀 간 세 차례에 걸쳐 말씀의 향연을 펼친다. 마스트 총장은 2006년 뉴브런스윅 신학대학원 총장으로 취임한 후 교육자이자 신학자, 저술가, 편집자 등으로 활약해 왔으며 올해 언더우드 심포지엄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예정이다. 그는 평생 심혈을 기울여 연구해온 주제인 ‘설교와 예전’의 깊은 의미 이해와 실천을 통해 세상과 사회를 새롭게 하며 500년 전 종교 개혁의 사명을 마무리해가자는 권면의 메시지를 전한다.

심포지엄 첫날인 5월 27일(토)에는 새문안교회 언더우드교육관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조건회 새문안교회 임시당회장(예능교회 담임목사)의 환영사에 이어 마스트 총장의 제1강 ‘설교,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은혜의 공간’과 제2강 ‘세계,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는 시간’이 진행된다. 마스트 총장은 이 자리에서 설교는 하나님으로부터 내려오는 말씀과 듣는 회중이 만나는 공간이며 새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하나님의 시간(God Moment)'이면서, ’하나님의 정의(justice)‘가 세상 속으로 확장되는 신비임을 강조할 것이다. 또한 세례의 방식이 아닌 의미의 중요성을 부각하면서 세례의 순간은 우리가 누구이며 누구에게 속한 자인지, 또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기억의 횃불인 동시에 평생의 정체성을 불어넣는 순간이라고 설명한다.

둘째 날인 5월 28(주일)에는 오후 4시 30분부터 마스트 총장의 제3강 ‘주님의 만찬을 함께 누리는 우리, 성찬’이라는 제목의 강연이 진행된다. 이 강연에서는 주의 만찬을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를 역설하게 된다. “성찬의 그 신비를 감히 알 수 없지만 그 기쁨을 누리길 원한다”는 칼뱅의 고백처럼, 성만찬은 바라보는 대상이 아니라 참여하고 누려야 하는 성례임을 깨닫는 시간이 될 것이다. 특히 성찬에 임하는 우리는 모두 높낮음이 없는 동등한 사람이며, 성찬이 교회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세상을 깨끗이 할 도구로 주님께서 세상에 주신 은혜임을 성찰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특별 순서로 동서양의 칼뱅 신학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인 테이블 토크 “종교개혁 500년, 석학들에게 듣는다” 좌담회도 마련된다. 28일 오후, 마스트 총장의 제3강에 이어 진행되는 이 자리에는 특별히 칼뱅 신학 귄위자인 이수영 새문안교회 은퇴 목사와 존 헤셀링크(I. John Hesselink) 웨스턴 신학대학원 명예 교수가 함께 하며, “칼뱅 탄생 500주년 기념 총회 신학선언문” 집필에 참여했던 임성빈 장신대 총장이 사회자로 나서 종교개혁 정신을 이어 받은 세상 속의 교회 개혁을 주제로 대화의 향연을 펼칠 계획이다.

130년 전 선교사들을 통해 한국 땅에 하나님의 복음이 전파되면서 우리 사회는 개혁과 발전을 거듭해 왔다. 정치, 경제, 사회 등 전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급진적인 발전을 얘기하는 이 시점에, 왜 우리는 다시 칼뱅에게 물어야 할까. 종교 개혁 500주년, 교회 창립 130주년을 맞아 우리는 다시 종교개혁의 근원, 그 개혁정신의 본질을 화두로 던진다. 아드 폰테스(Ad Fontes), 근원에서 새롭게!

칼뱅은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16세기 중세 교회의 회중들은 초대 교회에서 누렸던 진정한 설교와 세례, 성만찬으로부터 배제되어 있었고 종교개혁자들은 바로 이 부분을 지적하며 성경을 번역하고 성만찬에 참여하는 개혁을 추진했다. 종교개혁은 결국 초대 교회로 돌아가자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500년, 지금 우리 시대의 교회는 얼마만큼 그 근원에 닿아 있는가. 칼뱅의 교회론에 기반한 설교와 성례에 대한 이해를 통해 교회와 세상의 갱신을 이야기하는 이번 심포지엄이 개인과 교회 차원에서 이 시대의 종교개혁 의미를 곱씹어보고. 이론과 실천의 양 날개로 미래를 향해 도약하는 감동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언더우드 국제 심포지엄 관계자는 “그동안 언더우드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다뤄온 이슈들은 매우 본질적이면서도 중요한 주제였고 매년 세계적으로 훌륭한 강사들이 초청돼 왔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한국 교회의 모교회(母敎會)’인 새문안교회가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의 현실을 진단하고 개선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교회에 좋은 각성의 기회를 제공하리라 본다”라고 말했다.

새문안교회와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가 개척해 세운 21개 교회가 2008년에 연합해 결성한 언더우드자매교회연합회는 언더우드 선교사를 배출한 뉴브런스윅 신학교와 협력해 매년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해 왔으며 올해로 10회째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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