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기획 인물 칼럼 논단 사설 광장 연재
> 뉴스 > 종교 > 일반
     
한기총 한교연 통합 위한 기자회견, 우선은 통합선언 그러나 여전히 ‘희망사항’
지난 12일 양기구 통합을 위한 기자회견서 이단문제 갈등만 드러내
2017년 04월 20일 (목) 11:17:27 크리스챤월드모니터 webmaster@cwmonitor.com
   
▲ 한기총과 한교연은 12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한기총 한교연 통합을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교연)의 통합은 이번에도 결국 희망사항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기총과 한교연은 12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한기총 한교연 통합을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통합을 위한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날 발표된 선언문은 앞서 지난 4일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한기총측 통합추진위원장 엄기호 목사, 그리고 한교연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와 한교연측 통합추진위원장 고시영 목사가 만난 자리에서 합의후 작성한 합의문 이었다.

발표된 선언문에는 ▲ 통합을 위한 선언 후 세부사항 및 절차는 양 기관의 통합추진위원장(한기총 엄기호 목사, 한교연 고시영 목사)에게 위임한다. ▲ 분열 전 7.7 정관을 기본으로 하며 당시 가입된 교단 및 단체는 그대로 인정하고 이후 한교연, 한기총에 가입한 교단 및 단체는 양 기관에서 문제를 제기하지 아니한 교단 및 단체는 인정하고, 심의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교단 및 단체는 심의하여 받아들인다. ▲ 양 기관 직원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그대로 승계한다. 등의 합의 내용이 명시됐다.

양측 대표회장은 선언문을 낭독하고 대선이 치러지는 오는 5월 9일까지 통합의 과정을 모두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낭독이 끝나고 기자들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통합을 위한 선언은 희망사항에 그치며 공허한 메아리가 될 공산이 클 것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문제의 단초는 한교연측이 여전히 문제로 삼고있는 이단문제 즉, 한기총내 류광수 목사가 속한 예장 개혁 교단의 처리 문제였다.

한교연은 하루앞서 긴급임원회를 열며 이단문제를 통합의 선결 과제로 지목하며 한기총에서 개혁교단의 처리를 통합을 위한 우선순위로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날 통합선언 기자회견의 명칭마저도 ‘선언’이라는 단어를 빼고 ‘통합을 위한 기자회견’으로 바꾸기로 했다. 통합됨을 선언하는 자리에서 ‘선언’이라는 문구를 의도적으로 뺀다는 것은 사실상 아직 통합을 합의하지 않는다 라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다.

따라서 이날 낭독뒤에 이어진 질문은 이러한 문제에 집중됐다. 이에 이영훈 대표회장은 “올해 1월 9일 사단법인 세계복음화전도협회가 본 회로부터 탈퇴를 했고, 4월 12일자로 류광수 목사가 한국교회 통합에 어려움을 주는 일이 없도록 연합단체나 교단에서의 활동을 ‘자제’할 것을 약속 해왔다”면서, 더 이상 이에대해 문제 삼지 말았으며 하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스스로 자제하겠다고 했으니, 믿고 따르자”는 표현도 덧붙였다.

그러자 한교연측에서는 불편한 내색을 꺼내 들었다. 특히 한교연측 통합추진위원인 황인찬 목사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류광수 목사와 개혁총회의 회원권 처리에 있어 ‘자제’라는 단어로 표현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황인찬 목사는 “통합의 완성을 위해서는 개혁교단의 한기총 탈퇴가 선행돼야 한다”며 “단순히 류광수 목사가 ‘자제’하겠다는 것만으로는 양 기관의 통합은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개혁교단은 7.7정관 이전에 회원권이 있는 교단이기에 통합 이전에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한 것”이라며, 탈퇴를 통한 개혁교단의 회원권 제한만이 통합 실현의 출발점이자 열쇠라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교계에서는 이에 대해 한교연측이 처음부터 통합에 대한 뜻이 없었던게 아니냐는 의혹을 거두지 않고 있다. 한교연이 처음부터 문제를 삼았던 류광수 목사와 그가 이사장으로 있는 세계복음화전도협의회가 이미 지난 1월에 “연합에 걸림돌이 되지 않겠다”며 한기총을 탈퇴한바 있고, 지난 4일에도 류 목사 자필 서명을 통해 “한국교회가 하나 됨을 진심으로 지지하고 이를 위하여 연합단체나 교단에서 활동을 자제하고, 오직 복음을 전하는 일에만 전념하기로 결심했다”며 활동 자제를 한기총에 약속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속한 회원교단마저 문제를 삼은 것은 지나치다는 평가와 함께 처음부터 아예 통합에 뜻이 없는 몽니부리기이며 어긋장 놓기 라는 지적이다.

또 한기총내에는 한교연 바른신앙수호위원회가 지목한 이단 논란 당사자가 10여명이나 된다. 이런 식이라면 이들에 대한 문제도 앞으로 넘어야할 산이 첩첩이다. 해결이 결코 쉽지않아 보인다. 그렇기에 한교연의 논리는 어찌보면 생떼쓰기에 가까워 보인다.

한교총을 대하는 시각차이도 통합에 대한 또하나의 걸림돌이 되고있다.

한교총에 대해 이영훈 대표회장은 “한국교회를 하나로 만들기 위해 한국교회교단장회의 주도로 출범한 것이 한교총이며, 한교총은 절대 또 하나의 단체가 아니다”면서, “한국교회를 하나로 만들기 위한 울타리로, 모든 교단 및 단체가 한기총과 한교연으로 들어오면 한교총은 역할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서영 대표회장과 한교연은 처음부터 한교총의 실체를 인정한 적이 없다. 도리어 한교총의 법인화 조짐에 대해 우려하며 “한기총과 한교연이 통합하는데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비판한 바가 있다.

이렇듯 한교총을 바라보는 입장차가 깊고 넘어야 할 산이 첩첩인 가운데 하나가되겠다고 외치는 것은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며 요원해 보인다.

양 기관은 통합 선언문 서두에서 “교회의 하나 됨은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이자 시대적 요청이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이 하나 되는 것은 복음주의적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의미하는 아주 중요한 일이다. 따라서 한기총과 한교연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종교개혁의 정신을 승계하고, 시대적 요청을 겸허히 수용하며 대통합을 위해 나아갈 것을 선언한다. 더불어 양 기관의 통합을 통해서 영적 리더십을 회복하고 대사회적으로도 국민대통합을 주도해 가며, 통합의 가치를 제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라는 외침은 따라서 더욱 공허한 메아리로만 들릴 뿐이다.
크리스챤월드모니터의 다른기사 보기  
ⓒ 크리스챤월드모니터(http://www.cwmonitor.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규제소식에 전국 아파트값 '주춤'··
우병우, 모든 혐의 부인…"朴 지시
농업용 저수율 56%···평택·서산
세월호 미수습자 허다윤양 신원 최종
'고영태 녹음 파일' 증인 김수현 불
헌재 "단통법은 합헌…휴대폰 지원금
박범계, 법무부 간부들에게 "검찰,
중고교 검정 역사교과서 현장적용 1년
'총리 청문회' 달군 文대통령 공약
나경원 "셰임(shame) 보수만 남
배우 양하은, “기독교 전문 소극장
“종교인과세는 반드시 유예되고 철저히
한국역사학의 계보
한국역사학의 본질을 파해친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구독신청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112-7 인의빌딩 2층 | Tel 02-3673-0121~4 | Fax 02-3673-0125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아01022 | 등록일자 : 2011.12.2 | 발행인 : 신명진 | 편집인 : 신명진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최선림
Copyright 2009 크리스챤월드모니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cwmonito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