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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부패닭 파동 2주째'…소비자 불신 '확산', 유통가는 '허탈'
2017년 03월 31일 (금) 12:29:48 박주연 기자 pjy@newsis.com
   
▲ 브라질 부패 닭고기 파동이 일자 대형마트들이 일제히 매대에서 브라질 산 닭고기를 철수 시키고 있다. 사진은 22일 대구 남구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국내산 닭 고기.
 "저희 가게는 100% 국내산 닭을 사용하고 있는데도 브라질 부패닭 파동 후 손님이 확 줄었어요. 식용유 가격도 올랐는데 너무 힘드네요."

서울 영등포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매출하락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브라질 닭 파동이 겹치며 소비자들이 닭고기 자체를 기피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 부패닭으로 인한 파동이 2주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브라질 경찰 발표 이후 부패닭 파동이 수입산은 물론 국내산 닭고기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치킨전문점과 닭꼬치, 닭발 등 닭을 주재료로 하는 식당들이 고통받고 있다.

정부는 국내에 수입된 브라질산 닭고기에는 문제가 된 회사 제품이 없었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의 불신은 여전하다. 브라질 육가공업체들로부터 돈을 받은 브라질 정부는 물론 우리 정부도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다.

경기 수원에 사는 40대 주부 B씨는 "브라질 닭고기가 전수조사 된 것도 아니고 경찰의 기습단속 사실을 피해간 업체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국내에 수입된 닭고기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말은 믿기 힘들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는 이유는 브라질산 닭고기가 해외수입 물량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닭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기준 10만7000t이며, 이중 브라질산은 83%인 8만9000t에 달한다. 특히 부패닭고기로 적발된 BRF로부터의 수입물량도 4만2500t으로 전체 수입량의 절반에 육박한다.

BRF 등은 썩은 고기의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이 금지된 화학물질을 이용하고, 유통기한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학약품 중 일부는 발암물질까지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21개 작업장에서 생산된 닭발, 닭고기, 부산물 등은 홍콩, 유럽연합, 사우디 아라비아 등 30여개 국가로 수출됐다. 우리나라는 수출 대상국에 없었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모든 브라질산 닭고기를 미심쩍은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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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부패 닭고기 파동이 일자 치킨업체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사진은 21일 대구 달서구의 위치한 한 치킨업체 대표가 닭을 튀기고 있다.

특히 최근 브라질산 닭고기가 국내산으로 둔갑해 불법유통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신은 국내산 닭고기로도 번지고 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30일 브라질산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등 불법행위를 한 업체 19곳을 적발해 업주 18명을 형사입건했다. 이중 한 업체는 1년9개월간 10.9t이 넘는 브라질산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일산에 사는 50대 주부 C씨는 "AI와 부패 닭고기 등 문제가 많은 만큼 한동안 치킨 구매를 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닭고기 먹기가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20대 D씨 역시 "치킨을 일주일에 두 번은 시켜먹었는데 혹시나 브라질산일까봐 불안해서 못 먹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닭고기를 기피하면서 국내산 닭고기 가격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31일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국내산 도계(도축닭·10호) 도매가는 브라질 부패닭 파문 직후인 지난 20일 3436원에서 28일 3174원까지 7.6% 떨어졌다. 국내산 생계(생닭) 산지가격 역시 같은 기간 1711원에서 1300원까지 24% 내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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