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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용의자 오종길, 사건 직후 캄보디아로 도주
2017년 03월 17일 (금) 11:44:13 이재준 기자 yjjs@newsis.com
   
▲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이 16일 김정남 암살에 연루된 북한 국적의 용의자 4명인 오종길(54), 리지현(32), 리재남(56), 홍송학(32) 에 대해 적색수배(Red Notice)를 발령했다. 인터폴 용의자 오종길 정보 페이지. (사진출처: 인터폴 사이트 캡쳐)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사건에 연루한 북한 국적 용의자 4명 가운데 오종길(55)이 범행 직후 일단 캄보디아로 도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NHK가 17일 보도했다.

방송은 오종길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지난달 13일 김정남을 살해한 다음 다른 용의자 3명과는 떨어져 캄보디아에 입국했다고 전했다.

NHK는 캄보디아 당국을 상대로 벌인 취재를 통해 오종길이 사건 당일 오후 쿠알라룸푸르에서 항공편으로 프놈펜에 도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오종길을 비롯한 4명에 대해선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ICPO)을 통해 적색수배령을 내려 각국에 체포 구금을 요청한 상태이다.

김정남을 맹독성 신경작용제 VX로 암살한 사건과 관련, 말레이시아 경찰은 범행을 주도하고서 이미 북한으로 도망친 용의자 4명을 특정하고서 신병 인도를 요구하고 있다.

오종길을 제외한 용의자 3명은 김정남을 공격한 직후 인도네시아로 출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방송은 또 오종길이 김정남 암살 3주일 전인 1월21일 '후방지원 그룹' 일원으로 지목된 북한 국적의 '리지우'와 함께 여객기를 타고 캄보디아에서 말레이시아로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더욱이 같은 날 김정남 암살 실행범인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도 캄보디아에 들어와 이들 3명이 반나절 동안 동시에 프놈펜에 머물렀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오종길이 1월에 인도네시아에서 시티와 접촉해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캄보디아에서도 이들이 함께 모여 김정남 살해 준비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주중 북한대사관 공사 박명호는 전날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남 암살이 북한의 평판과 북한의 체제를 전복하려는 "미국과 한국의 정치적 책동"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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