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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 아브라함(5)
창세기강해<82>
2017년 03월 08일 (수) 15:51:04 이재록 목사 sion7000@hanmail.net
   
▲ 이재록 목사
아브람은 상속자에 대한 말을 먼저 꺼냄으로써 후사에 대한 확실한 언약의 말씀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은 너의 후사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후사가 되리라 …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창 15:4~5) 하며 확실한 언약을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는 아브람이 하나님의 마음을 정확히 마음에 주관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영적인 대화였습니다.

흠 없는 제물로 번제를 드리다

아브람이 후사에 관한 언약의 말씀을 받은 후 곧바로 약속의 씨인 후사가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사래의 몸종 하갈로부터 이스마엘이 태어났지만 그는 약속된 후사가 아니었습니다. 이스마엘을 낳을 때 아브람이 86세였는데 그 후 14년이 지나 100세가 되어서야 약속의 씨인 이삭이 태어났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약속의 말씀을 주셨지만 그 말씀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흘러야 했습니다.

그런데 아브람은 세월이 지나고 현실적으로 후사가 태어나지 않은 상황이라 해도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변함없이 언약을 믿었습니다. 그러기에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창 15:6)라고 말씀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로마서 4장 13절에는 “아브라함이나 그 후손에게 세상의 후사가 되리라고 하신 언약은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요 오직 믿음의 의로 말미암은 것이니라” 했습니다.

믿음의 의란 ‘하나님 말씀에 의지하여 현실을 보지 않고 믿음의 눈으로 결과를 바라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기 생각이나 능력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말씀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유익에 맞지 않으면 변질되고 결국 배신할 수 있는 사람의 의가 아니라 영원히 변함없는 믿음의 의를 원하십니다.

현실이 아닌 결과를 바라볼 수 있는 믿음을 요구하시므로 우리가 이런 믿음을 내보일 때 하나님의 신뢰를 얻게 됩니다. 아브람은 이러한 신뢰 관계에 이르렀기에 하나님께서 그의 믿음의 의를 인정해 주신 것입니다.

아브람의 믿음의 의를 인정하신 하나님께서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업을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낸 여호와로라”(창 15:7) 말씀합니다. 그러자 아브람은 “내가 이 땅으로 업을 삼을 줄을 무엇으로 알리이까?”(창 15:8) 하고 여쭈었습니다. 이는 하나님 말씀을 믿지 못해 확증을 구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의 사이의 약속을 확실히 세우기 위한 것입니다.

아브람은 마음 중심에서 하나님 말씀을 믿었지만 징표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증함으로써 하나님과의 약속은 그 누구도 빼앗을 수도, 사라질 수도 없다는 사실을 확실히 하고자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표증으로 보여 주기 위해 번제물을 준비하게 하십니다. 삼 년 된 암소와 삼 년 된 암염소와 삼 년 된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를 취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창 15:9).

이는 아브람의 전 재산을 대표하는 것으로 곧 자신의 전부를 하나님 앞에 드린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리고 삼 년이라는 것은 흠이 없다는 의미이며, 암소와 암염소와 숫양은 각각 생산을 뜻합니다. 장차 아브람이 하나님께서 주신 땅으로 업을 삼아 생산해 나감으로 축복받을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정확한 약속을 의미

이때 아브람은 암소와 암염소와 숫양의 중간을 쪼갰는데 이는 아브람과 하나님 사이의 약속을 정확하게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정확히 중간을 쪼갬으로 어느 편으로도 치우침이 없는 하나님과의 정확한 약속을 의미합니다. 또한 하나님과 아브람 사이에 세운 약속이 상호 간에 이루어진 정확한 약속임을 나타냅니다.

반면에 새는 쪼개지 않았는데 이는 하나님과 아브람이 상하 관계임을 나타냅니다. 하나님과 아브람이 대등한 관계가 아니라 아브람은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서 질서가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관계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새를 나누지 않고 통으로 놓은 것은 모든 것이 온전히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았다는 의미입니다.

솔개가 그 사체 위에 내릴 때에는 아브람이 쫓았습니다. 이는 하나님과 아브람 사이의 약속을 그 누구도 깰 자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가증한 짐승인 솔개(레 11:13)가 하나님과의 언약을 상징하는 번제물에 내린다는 것은 원수 마귀 사단의 방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아브람은 솔개를 쫓음으로써 누구도 하나님과의 약속을 훼방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아브람은 번제물을 하나님 앞에 벌여 놓는 것으로 자신의 할 바를 다했다 여기지 않았습니다. “해가 져서 어둘 때에 연기 나는 풀무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창 15:17) 한 대로 하나님께서 친히 불을 내려 번제물을 흠향하실 때까지 번제물을 지켰습니다.

꿈을 통해 앞일을 보여 주시다

해 질 때에 아브람이 깊이 잠든 중에 그에게 캄캄함이 임하므로 심히 두려워합니다(창 15:12). 여기서 깊이 잠든 중이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꿈으로 역사하시는 것을 나타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장차 그의 후손들이 겪게 될 일들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 내용은 후손들이 헤쳐 나가야 할 앞길이 결코 평탄치만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밝고 평안한 것이 아니었기에 캄캄함이 임하였다 표현했습니다.

비록 꿈이지만 눈앞에 실제처럼 펼쳐지는 광경을 보면서 아브람은 두려움을 느낍니다. 캄캄함이라는 단어에서도 느껴지듯이 장차 그의 후손들에게 많은 역경과 어려움이 있을 것을 안 아브람은 순간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아브람이 믿음의 조상으로 세워지고 그 후손들이 아브람을 푯대로 하여 믿음 안으로 들어오기까지 그 길이 얼마나 험난했는지 이스라엘 역사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후손들의 앞일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내용까지도 알려 주십니다. “너는 정녕히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게 하리니 그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치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창 15:13~14)

이 말씀은 장차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 들어가서 400년 동안 종살이하다가 출애굽하게 되는 내용으로서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신 대로 정확히 이루어 가십니다.

이어 하나님께서는 “너는 장수하다가 평안히 조상에게로 들어가 장사될 것이요”(창 15:15) 말씀합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후 연단을 통해 믿음의 조상이요, 하나님의 벗이라 인정받을 만큼 흠 없고 온전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엘리야나 에녹 등과 비교해 보았을 때 얼마든지 산 채로 들림 받아 하나님 곁으로 갈 수 있는 인물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이 땅에서 죽음을 맞게 됩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습니다. 사람이 이 땅의 삶을 마치면 그중에 구원받은 영혼들은 일단 윗음부로, 구원받지 못한 영혼들은 아랫음부로 가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구세주로서의 사명을 마치고 부활하실 때까지 윗음부에 거하면서 구원받은 영혼들을 맞이하고 주관하는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그래서 누가복음 16장 22절에 보면 거지 나사로가 구원받아 아브라함의 품에 안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아브라함은 이 땅에서 죽음이라는 과정을 겪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너무나 평안하게 숨을 거두게 됩니다.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지극히 사랑받는 그였기에 죽는 순간까지도 모든 것이 평안했습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믿음의 조상으로 세워지고 마침내 삶을 마치는 순간까지 하나님 앞에 오직 순종함으로 어느 것 하나 어그러짐 없이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인도받았던 것입니다. 해가 져서 어두울 때에 아브람의 눈에 연기 나는 풀무가 보이고 벌여 놓은 번제물 사이에 타는 횃불이 지나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아브람의 제사를 얼마나 아름다운 향으로 기쁘게 흠향하셨는지 증표로 보여 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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