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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23.3%), 문재인(31.9%)을 8.6%p차 추격
安, 3자 대결서 50% 이상 지지율로 승리…文보다 흡수력 ↑
2017년 02월 20일 (월) 11:42:46 김태규 기자 kyustar@newsis.com
   
▲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6차 촛불집회에 안희정(왼쪽) 충남지사와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선 후보 지지율의 상승세가 매섭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격차를 한 자릿 수로 좁히며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국민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전국 성인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안 지사는 23.3%의 지지율을 기록, 문 전 대표(31.9%)를 불과 8.6%p 차로 추격한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2.8%로 3위, 이재명 성남시장(9.6%·4위)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7.6%·5위),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3%·6위), 남경필 경기도지사(1.2%·7위) 순으로 조사됐다.

눈에 띄는 점은 안 지사의 지지율이다. 지난 3~4일 같은 조사에서 15.3%에 불과했던 안 지사의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무려 8%p 수직 상승했다. 소폭 하락세를 보인 문 전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는 한 자릿수 이내로 좁혀졌다.

국민일보는 "안 지사의 지지율 급상승은 대연정을 비롯한 '우클릭' 행보가 중도·보수층 지지를 흡수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보도했다.

다른 대선 주자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안 지사의 상승은 더욱 돋보인다. 문 전 대표(32.5%→31.9%)와 황 권한대행(16%→12.8%), 유 의원(3.1%→3.0%), 남 지사(1.8%→1.2%) 등이 뒷걸음질 쳤다. 안 전 대표(7.1%→7.6%)만 소폭 상승했다.

주요 대선후보 3자 가상대결에서도 안 지사가 문 전 대표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모든 3자 대결에서 50% 이상의 지지율로 승리를 거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지사는 안 전 대표와 유 의원의 3자 대결에서 55.3%를 기록했다. 안 전 대표(17.3%), 유 의원(12.0%), 지지후보 없음(12.9%), 모름·무응답(2.6%) 순이었다.

안 지사는 또 황 권한대행과 안 전 대표의 3자 대결에서도 51.4%의 지지율로 황 권한대행(19.4%)과 안 전 대표(17.2%)를 큰 폭으로 따돌렸다.

문 전 대표는 안 전 대표와 유 의원과의 3자 대결에서 47.6%를 기록, 안 전 대표(18.7%)와 유 의원(12.6%)을 각각 제쳤다. 문 전 대표는 또 황 권한대행과 안 전 대표의 3자 대결에서는 49.4%로 황 권한대행(20.3%)과 안 전 대표(15.5%)를 제쳤다.

KSOI 관계자는 "전체 후보 지지도 조사보다 후보를 압축한 조사에서 안 지사의 흡수력이 문 전 대표보다 크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런 여론이 안 지사의 확장 여력이 남아 있는 충청권이나 호남권에서 발휘 될 경우 전체 후보 지지율 상승도 이끌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5.7%.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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