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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1박2일' 거리행진…맞불 '전세버스' 총동원
2017년 02월 10일 (금) 14:21:07 변해정 이혜원 기자 hey1@newsis.com
   
▲ 2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일대에서 박사모 등 보수 시민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주말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대통령 '2월 탄핵'을 촉구하며 15차 촛불집회가 열린다.

본집회에 앞서 강남에서 여의도 국회를 거쳐 청와대까지를 잇는 '1박2일' 행진이 진행된다. 본집회 전날부터 밤을 새가며 서울 도심을 행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촛불집회 900m 떨어진 곳에서는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친박단체의 '맞불집회'도 예정돼 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1일 '박근혜·황교안 즉각퇴진 신속탄핵을 위한 15차 촛불집회'를 연다.

특히 헌법재판소(헌재)의 2월중 탄핵심판 선고가 사실상 무산된 후 탄핵 인용과 기각에 대한 엇갈린 관측이 나온터라 역대 최대 기록에 버금가는 인파가 모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15차 집회는 1박2일 30시간 동안 진행된다. 종전에는 주말 촛불집회 당일 본집회 전후로 나눠 2차례 행진을 하거나 본집회 후 자정을 넘겨 '밤샘 행진'을 해왔다. 1박2일 일정으로 거리 행진을 벌이는 것은 처음이다.

본집회에 하루 앞서 10일 오후 3시부터 행진을 시작한다.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 앞에서 출발해 서초동 삼성본관과 서울중앙지법 앞을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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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 재벌 총수 구속촉구 13차 주말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촛불을 밝히고 있다.

이튿날인 11일 낮 12시 국회 앞을 거친 뒤 마포대교를 통해 본집회 전 광화문광장에 도착한다. 본집회 후 오후 9시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와 헌재 방면으로 다시 행진한다. 행진 구간만 총 15.7㎞다.

행진 목적지마다 그 성격에 걸맞는 사전집회와 기자회견도 갖는다.

특검 사무실 앞에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재벌들의 범죄 목록을 발표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다 지난 2007년 백혈병으로 사망한 고(故)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는 재벌총수 구속을 촉구하는 내용의 편지를 낭독한다. 재벌총수 등신대를 제작해 특검에 출석하는 퍼포먼스도 벌인다.

삼성본관 앞에서는 '황씨에게 500만원을 내밀고 최순실 일당에게는 500억원을 갖다바친 삼성의 죄를 묻는다'는 의미로 500원짜리 라면을 먹고 빈 그릇으로 500억 상징물을 만드는 항의행동를 한다.

법원 앞 삼거리로 옮겨 이른바 '노동자 사법살인' 사례를 폭로하는 토크쇼 형식의 촛불집회를 연다.

행진 도중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재벌총수를 태운 호송버스 퍼포먼스를 하고, 법원 앞 집회가 끝난 후 이 곳에서 밤을 지새는 비박(Biwak) 체험을 한다.

이튿날 국회 앞에서는 '잠자는 국회를 청소하자'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갖고 10대 노동관련법 처리를 촉구한다. 문화예술인들로 꾸려진 '광화문미술행동'의 행위예술도 예정돼 있다.

광화문에서는 오후 4시30분부터 사전집회가 열린다. 대학생 노래패 연합과 가수 '하이미스터메모리'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오후 6시에 시작될 본집회에는 헌재의 신속한 탄핵 결정과 특검 수사의 연장을 촉구하는 시민 자유발언이 있을 예정이다. 가수 '뜨거운 감자'와 '레게 스카 올스타즈' 팀의 공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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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7~9일 전국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느냐'고 물은 결과, 79%가 찬성했으며 15%가 반대했다.

이날 정월 대보름을 맞아 풍선 모양 조명으로 만든 '퇴진 보름달'을 띄워 박 대통령 퇴진을 기원하는 소등퍼포먼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탄핵 기각을 요구하는 맞불집회도 열린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제12차 탄핵무효 태극기 애국집회'를 연다.

탄기국은 집회에서 ▲박 대통령 부당 탄핵 ▲국정농단 증거조작 ▲언론의 거짓 선동 등을 강하게 비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건은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가 아니라 '고영태와 그 일당의 사기 사건'이라는 주장을 집중적으로 제기할 계획이다.

탄기국은 지방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전국 각 지역에 전세버스를 준비하는 등 회원 총동원에 나선 상태다.

박 대통령 탄핵반대 단체들은 10일에도 '탄핵소추 부당성 촉구 기자회견', '태블릿PC조작 관련 손석희 무고죄 맞고소 및 거짓 폭로 기자회견', '계엄령 선포 촉구 범국민대회',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 대회 및 왜곡 보도 홍석현 회장 규탄집회' 등을 잇따라 준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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