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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이단은 영원한 이단(?)
2016년 09월 23일 (금) 11:24:02 크리스챤월드모니터 webmaster@cwmonitor.com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의 특별사면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사면이 이단교회에 대한 조건없는 해제인양 우려와 비난을 쏟아붓고 있어 자칫 또다른 갈등과 분열을 양산하지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

앞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은 지난 100회기를 기념하는 사업 중 하나로 한국교회의 화해와 화합 실천을 위한 특별사면위원회를 두고 재심 신청을 받은 뒤 오랜 심사 끝에 교회 4곳과 언론사 1곳, 그리고 권징 책벌자 16인의 특별사면을 결의, 선포했다. 특히 사면 대상자중 교회 4곳은 그동안 한국교회에서 이단의 굴레속에 철저히 외면당하며 오랜기간 한국교회의 변방에서 비난속에 존재해온 교회가 대부분이다.

사정이 그렇다보니 이번 특별사면을 두고 환영과 찬사보다는 우려와 비난이 일색이다. 예장 통합 교단에 대한 비난부터 채영남 총회장에 대한 비방으로까지 확산되며 그야말로 교계의 뜨거운 감자가 되어 그 어느 사안보다도 격렬한 알러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부작용 우려와 함께 원칙없는 결정이라며 통합교단의 결정에 대한 온갖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언제부터 한국교회가 이토록 사랑과 용서가 없는 무자비한 종교였단 말인가. 자세히 들여다보면 예장 통합의 이번 사면 결정은 원칙없이 무턱대고 내린 결정이 결코 아니며 검증과 숙고와 다짐속에 선별하여 이뤄진 것이다. 특히 특사위에서 밝혔듯 그동안 이들에게 가해진 이단의 굴레는 신앙의 본질적 오류나 훼손이 아닌 비 본질적 또는 의도하여 양산된 희생의 부분이 컷고, 본질적 훼손이나 오류가 있다 하더라도 이제부터라도 교정하여 정통교회의 지적과 가르침을 따르겠다고 각서 했으며, 이마저도 지금부터 완전한 해제가 아닌 2년의 유예기간을 안전장치로 두었다. 또한 무엇보다 이번 결정은 모처럼 한국교회가 화해와 용서, 화합 이라는 그리스도 신앙의 근간이며 본질적 가치에 다가간 시도라는 점에서 환영받아 마땅하다.

그동안 단죄와 정죄 등 징계와 책벌에만 익숙했던 한국교회가 모처럼 사랑과 용서, 화해라는 그리스도 신앙의 가치를 실천했음에도 박수보다는 비난을 먼저 꺼내드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영원히 함께할 수 없는 신앙적 오류에 대한 지적을 받아들이지 않고 개선의 여지가 없으며 조건을 수용하지 않았다면 모를까 이번 사면 대상자들은 사과와 약속을 다짐했다. 자신의 그동안 신앙적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앞으로 정통교회가 제시한 순화교육과 교리를 따르고 준수하겠다는데 무엇을 또 더 해야 형제로 인정한단 말인가.

한국교회 안에는 ‘한번 이단은 영원한 이단’이라는 불편한 말이 존재한다. 오해가 됐든 실제든간에 한번 이단으로 지목되면 영원히 돌아올수 없다는 한국교회의 독선과 무자비를 비꼬는 말이다. 사랑도 용서도 화해도 자비도 존재하지 않는 교회가 진정한 그리스도의 가르침속에 있는 교회라고 말할수 있는가. 물론 거룩한 그리스도 신앙을 왜곡하고 훼손하는 것은 교회와 신앙과 주님앞에 크나 큰 죄악이며 용서할수 없는 이단의 행태가 맞다.

하지만 이들은 그동안의 잘못된 신앙에 대해 사과했으며 앞으로 정통교회의 가르침을 따르겠다고 각서하고 통합 교단이 제시한 순화교육마저 이수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이단은 영원한 이단이라는 주홍글씨의 굴레를 벗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사랑과 화해의 가치를 실천해야만 하는 그리스도 신앙에서 보면 실로 지나쳐 보인다. 각서와 순화교육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바른신앙에서 벗어난다면 그때가서 다시 또 정죄하면 된다. 돌아오겠다는 이들을 막는 것은 지나친 신앙적 독선이다.

예수께서는 아흔아홉 마리의 양보다 길 잃은 한 마리의 양을 더욱 깊이 살피셨다. 길 잃은 양도 무리의 양이며 그 양이 길을 다시 찾아 돌아왔을 때 따뜻하게 감싸는 것이 진정한 그리스도 신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동안 길잃은 자들에 대해 용서와 사랑보다는 지나친 가혹함 만을 견지했다. 이들의 눈물어린 사과와 회개, 개선의 약속마저도 가혹한 시선으로 거부한다면 우리야 말로 사랑과 용서의 가치를 지닌 기독교 신앙을 훼손하는 죄를 범하는것과 다를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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